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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해임됐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에서의 비상대책위원 9명 임명안 의결로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서 기존 당 지도부는 자동 해체됐다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해 6월 ‘0선 30대 대표’ 신드롬 속에 당 대표에 오른 이 대표는 432일 만에 ‘전(前) 대표’가 됐다.
이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은 여전히 크다. 5선의 정우택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지난 12일 기자회견에 대해 “당 대표를 했다는 사람으로서는 볼 수 없는 정치 도의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기자회견”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을 직격한 것으로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번 분란 사태를 풀어갈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당내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중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지만, “(이 대표가) 지금이라도 자성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윤 대통령도 (이 대표를) 안을 수 있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성격이 굉장히 다독이고 끌어안고 크게 가는 스타일”이라며 “전반적인 어떤 대담한 조치는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이 문제는 윤 대통령께서 큰 틀에서 한번 푸실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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