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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사진KBS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불리는 인물들에게 얼마를 분배할지 정영학 회계사와 논의하는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고 KBS가 보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6일 김 씨와 정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에서 정 회계사의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갔다.
법정에서 재생된 녹음파일에서 김 씨는 정 회계사에게 "총 320이지? 50개 나갈 사람을 세 줄게"라며 "박영수(전 특별검사), 곽상도(전 의원), 김수남(전 검찰총장), 홍선근(머니투데이 그룹 회장), 권순일(전 대법관), 윤창근(성남시의회 의장) 14억, 강한구(전 성남시의회 의원) 3억"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회계사는 "50, 50, 50, 100, 200, 300"이라며 숫자를 더하는 듯 답했다.
대화 중 정 회계사가 5억 원인지 50억 원인지 물어보자 김 씨는 "응 50개"라고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대화에 대해 검찰은 "곽 전 의원과 권 전 대법관, 박 전 특검 등 소위 '50억 그룹'으로 알려진 사람을 포함해 대장동 사업의 조력자에게 지급할 금액의 액수와 조달 방법 등을 확인하고 중간점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정 회계사가 2012∼2014년과 2019∼2020년 김 씨와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사업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대화와 통화 녹음 파일을 증거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