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일산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자료를 분석한 결과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동국대일산병원 등 공동연구팀이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아침 결식률은 2011년 25%에서 2022년 41%로 약 2배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아침 결식 관련 성인병 지표를 분석한 결과, 아침 식사를 거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증가하는 등 청소년 비만율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아침 결식은 식습관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점심·저녁을 과식하게 하고 열량이 높은 간식 섭취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아침 결식 빈도가 높을수록 짜고 기름지면서 식이 석유가 낮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급속히 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며 "아침 결식을 방치할 경우 비만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성인이 될 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암 발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구별 아침 결식률 비교에서도 서초, 강남, 송파, 강동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아침 결식률이 3~4%p 높게 나타났다.
오 교수는 "경제적 요인이 아침 식사 결식률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다만 "현대인의 바쁜 생활을 고려할 때 부모에게 무턱대고 가정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대안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나서 학교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며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환경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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