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 제주에서 9살 아들버리고 사라진 혐의로 구속 기소

제주도경찰청 전경

[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제주도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에 어린 아들을 버리고 사라진 혐의(아동 유기·방임)로 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잠든 아들 B군(9)을 내버려 두고 사라졌다.

다음날 서귀포시 관계자가 B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로 A씨를 찾아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아들과 제주에 입국해 며칠간 숙박업소에서 지냈습니다. 이후 경비가 떨어지자 일주일 가량 공원 등에서 노숙한 뒤 아들을 버리고 사라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들을 제주에 두고 갈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아내 없이 홀로 아이를 키웠다는 A씨는 중국보다 나은 환경의 보호시설에서 아들이 자라길 바랐다고 진술했다.